기술직 출신은 일정 비율 의무적으로 채용
<앵커>
4급 이상 공무원의 행정직과 기술직 구분을 없애고 기술직 출신을 일정비율 의무적으로 채용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4급 이상 공무원의 직급 구분이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4급 이상 공무원의
행정직과 기술직이 하나로 통일되고 이에 따라 승진이나 전보 때 차별도 없어집니다.
또 5급
이하 공무원은 절반까지 4급 이상은 30%이상 기술직을 의무적으로 뽑는 기술직출신
임용할당제가 도입됩니다.
행정고시와 기술고시도 행정고시라는 명칭 하나로 통일되고 국무조정실이나 기획예산처와 같이 행정직만 가던 부처에도 기술직이 배치됩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오늘(10일) 이같은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 방안'을 마련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주/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조정관
: 공직사회 뿐만 아니라 교육계, 산업계, 심지어 청소년들까지 이공계 기피현상이 만연돼 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이런 시각에서 구상을 하게 된 겁니다.}
자문회의는 이번에 마련한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방안이 이르면 오는 2005년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제도 개선 방안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각 부처별로 검토와 조율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행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과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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