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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 회담 개막…북핵 논란 될 듯

조성원

입력 : 2003.07.09 19:46|수정 : 2003.07.09 19:46

북 대표단, 입국 즉시 "핵전쟁 위기 극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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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제11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개막됐습니다. 북핵 문제, 특히 북한의 폐연료봉 재처리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상황이어서 회담 결과에 더욱 큰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측은 서울 도착 성명에서 한반도에 다가오는 핵 전쟁 위기를 남북이 힘을 합해 이겨내자고 강조했습니다.

양측 수석 대표간에 덕담이 오가긴 했지만 도착 성명부터 핵 전쟁 위기를 직설적으로 거론한 점이 눈에 띱니다.

{정세현/남측 대표 : 김 단장 표정을 보니까 선물을 많이 가져오신 것 같습니다}

{김영성/북측 대표 : 나야 원래 서울에 올 때마다, 한 배낭 갖고 와서 펴 놓는 사람입니다.}

북측 대표단은 대형 승용차 대신 버스로 이동했고 저녁 환영 만찬에는 회담 대표들만 참석했습니다.

핵 문제로 인한 민감한 정세를 감안해 의전이 크게 축소됐기 때문입니다. 이번 회담은 북한의 폐 연료봉 재처리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열리는 만큼 핵 문제 논의의 중대한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남북은 내일 오전 첫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회담 일정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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