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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상태 19년만에 정신 되찾아

김경희

입력 : 2003.07.09 20:06|수정 : 2003.07.09 20:06

교통사고 피해 남자…"생명 포기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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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힘들어하는 임수혁 선수 가족들에게 이 소식이 희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19년동안 혼수상태에 있던 한 미국인 남자가 최근 기적처럼 깨어났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아칸소주의 테리 윌리스는 지난 84년 교통사고를 당해 지금껏 혼수 상태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윌리스는 갑자기 의식을 되찾아 말문을 열었습니다. 병상을 지키던 어머니를 부른 것입니다.

{윌리스 어머니 :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뻐요. 19년 동안 기다려왔는데, 정말 놀랍습니다.}

의료진들은 가족들의 지극한 간호가 기적을 일으켰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지니/담당 의사 : 그동안 가족들이 늘 윌리스가 깨어있는 것처럼 대했는데, 마침내 깨어났군요.}

아직 팔다리는 마비된 상태지만 39살 윌리스는 사고 직후 태어난 딸과 함께 새로운 인생을 꿈꾸고 있습니다.

{윌리스 어머니 : 결코 포기하지 마세요. 언제나 희망이 있습니다.}

{지니/담당 의사 : 이번 일의 교훈은 생명을 결코 포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결코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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