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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에서 11차 남북 장관급회담 열려

조성원

입력 : 2003.07.0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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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11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오늘(9일) 서울에서 열립니다. 남북간의 협력 문제가 주요 의제입니다만, 때가 때이니 만큼 북핵문제도 깊이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11차 장관급회담의 최대 의제는 역시 ´북핵문제´입니다. 갈수록 강화되는 미국의 대북 압박에 북한이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남북대화가 사태 해결의 계기가 되도록 한다는 게 정부의 전략입니다.

정부는 일단 북측이 다자대화에 나서는 것이 현 시점에서 유익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대북 압박 공세가 결코 과시용이 아니라는 점, 따라서 사태를 악화시키는 더 이상의 조치를 취하지 말 것 등을 강조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수로 사업 중단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계획도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북측은 ´북미 양자대화 우선´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할 전망입니다. 다만 남북관계를 통해 활로를 마련한다는 전략에 따라 남북관계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북한은 그동안 질질 끌어오던 철도 도로연결식과 개성공단 착공식을 신속히 치른 데 이어 다음달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도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하는 등 남북교류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들어 조금씩 다자회담 수용 가능성을 비치고 있는 만큼 이번 회담에서 입장 변화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어, 회담 결과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