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유치 실무진들, "의혹 아니라 사실" 주장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 파문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본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김운용 위원이 평창 유치를 방해했다는 증언들이 속속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쏟아지는 김운용 IOC 위원의 의혹 시리즈. 프라하 현지에 함께 있던 평창 유치
실무진들은 ´의혹´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개최지 발표 하루 전 평창 비방 기사가 IOC
본부에 뿌려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상황까지 덧붙였습니다.
{유치
대표단 관계자 : 우리 관계자가 (신문) 뿌리던 사람을 잡았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보낸 주체가 ´유치위원회´로 돼
있었다는 거죠. 이것은 이적행위입니다.}
공교롭게도 평창 비방 기사를 실은 ´스포르트 인테른´지는 친 김운용계
신문으로 알려져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 위원의 방해설에 대한 더 자세한 증언도 나왔습니다.
{어떤 IOC위원에게 평창
찍지 말라는 얘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왜 너희들은 김위원과 사이가 좋지 않느냐? 김위원이 평창 2014년 설을 흘리더라"는 말도 들었다.}
한 유치위 고위 관계자는 터질 것이 터졌다면서도 불똥이 튀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유치위 고위 관계자
: 제가 체육계 거물이라면 한 마디 하겠어요. 하지만 말을 아끼렵니다.
먼 훗날 아무도 다치지 않을 때 그 때 말할게요.}
끝 없는 의혹을 둘러 싼 진실 게임. 국내 스포츠계는 숨죽인 채 내일(9일) 국회 특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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