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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 쌍둥이 자매, 분리 수술 후 숨져

안정식

입력 : 2003.07.08 20:31|수정 : 2003.07.08 20:31

뇌 분리 후 과다 출혈로 모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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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세계 의학계의 비상한 관심 속에 분리 수술에 들어간 이란인 샴 쌍둥이 자매가 수술직후 출혈 과다로 잇따라 숨졌습니다.

지구촌 소식, 안정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틀에 걸친 대 수술 끝에 두 사람의 머리는 분리됐지만, 과다 출혈이 문제였습니다.

{수술 의사 : 라단 양의 상태를 안정시키려고 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라단 양이 수술 직후 먼저 숨졌고, 랄레 양도 몇 시간 뒤 끝내 숨졌습니다.

거울을 통해서만 서로를 쳐다보며 29년을 같이 살아 온 두 자매, 각자의 삶과 행복을 꿈꾸며 수술대에 누웠지만 다시는 밝은 세상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이로써 처음으로 시도된 성인 샴 쌍둥이에 대한 분리 수술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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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미국 대통령이 세네갈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5개국 방문에 들어갔습니다.

대외적으로 내세운 순방의 목적은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이지만, 석유수입선을 다변화하고 반미 감정을 누그러트리려는 전략적인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때맞춰 세네갈 주민들은 반미 시위로 부시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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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의 수도 하르툼을 향해 가던 수단 항공사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116명이 숨진 가운데, 2살 배기 남자 어린이 한 명이 기적적으로 살아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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