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대처 위해 최첨단 설비 갖추기로
<앵커>
인천공항의 안개 걱정도 사라지게 됐습니다. 가시거리가 백 미터만 돼도 이착륙이 가능한 첨단 설비가 들어섭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짙은 안개가 조종석을 덮습니다. 착륙 유도등 조차 흐릿합니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거리는 불과 백
미터. 기장은 그러나 회항하지 않고 자동 조종 상태로 바꿔서 착륙을 시도합니다.
{착륙기어
3단계로 조정!}
항공기는 자동 항법장치가 이끄는 대로 조종간이 저절로 움직이며 안전하게 착륙합니다.
{40,
30, 20...랜드.}
현재 인천공항에서는 시정이 2백 미터 이상 확보돼야 이착륙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올 9월부터는 절반인 백
미터만 돼도 착륙이 가능해집니다.
인천공항 개항 이후 2년 3개월 동안 시정 백
미터 이하의 짙은 안개가 낀 날은 사흘뿐. 앞으로는 결항이 거의 없다는 얘기입니다.
악천후 속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한 것은 이곳 관제탑을 비롯한 첨단 시설과 장비들이 비행기를 안전하게 유도해주기 때문입니다.
{서완동 운항본부장/인천공항공사
: 회항할 때는 1억 원 정도 , 그 외에는 한 2천만 원 정도 손실이 있다고 봐서 연간
20억 이상의 경제적인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천공항에서 안개 때문에 결항사태가 빚어졌던 날은 70일로 두 주에 하루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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