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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군, "JSA 경비 한국이 맡아라"

김우식

입력 : 2003.07.07 20:24|수정 : 2003.07.07 20:24

"전방주둔 미군 전원 철수" 시도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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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주한 미군이 JSA, 즉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경비 책임을 내년부터 한국군에 넘기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미 2사단의 한강 이남 이전과 함께 전방에서 모든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뜻으로 보이는데, 우리 군은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가 내년 6월부터 주한 미군이 담당해온 JSA 경비 책임을 한국군에 넘기겠다고 최근 통보했습니다.

현재 미군 250명과 한국군 350명이 함께 지키는 JSA 경비를 한국군이 전담하라는 것입니다.

미 2사단이 한강 이남 이전 계획에 이어 JSA 경비 책임도 한국군이 맡게 된다면 전방에서 미군이 모두 철수하게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미 국방부는 또 휴전선 부근 북한 장거리포에 대응하는 임무와 아파치 헬기 부대가 맡은 북한 특수 부대의 해상 침투 저지 임무 등 10개 특정 임무를 2006년까지 넘기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한미 미래동맹 회의´에서 주한미군의 특정 임무를 한국군에 이양하기로 합의했지만 2009년은 지나야 가능하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렇게 임무 이양을 서두르는 것은 주한미군 재배치를 앞당기고 아파치 헬기 등 미국산 무기도 판매하기 위한 것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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