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개혁파 의원 5명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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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 개혁파 의원 5명이 오늘(7일) 탈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신당 흐름과 맞물려 정계 개편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주의 타파와 국민통합 정당 건설. 한나라당 탈당파 다섯 의원이 내건 명분입니다.

{이우재/탈당 의원 대표 : 지난 시기가 지역분할 리더십의 시대였다면, 미래는 국민통합 리더십의 시대여야 합니다.}

이들은 신당추진세력들과 연대해 다음달 20일까지 독자적인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재야의 ´신당 연대´도 창립 대회를 갖고, 신당 창당 작업의 버팀목을 자임하고 나섰습니다. 그런가 하면 개혁당 의원들은 민주당 신주류도 당을 박차고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원웅/개혁당 대표 : 이제 민주당내의 개혁 세력이 화답을 할 차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민주당 신당파의 속사정은 간단치 않습니다. 분당을 결행해 한나라, 민주, 개혁 신당으로 정치판을 새로 짜자니 당장 "내년 총선"이 부담스럽습니다.

그렇다고 민주당 중심의 통합 신당을 택하자니 당 밖의 개혁 세력들로부터 외면당할 것이 뻔합니다.

{신기남/민주당 의원 : 목적은 같은데 전략을 세우고 있으니, 바다에서 아니, 강에서 만날 겁니다.}

결국 민주당 신,구주류의 대결이 개혁신당과 통합신당 어느 쪽으로 결론나느냐에 따라 정계 개편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