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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가 IOC부위원장 불출마 요청"

조성원

입력 : 2003.07.0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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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건 국무총리가 김운용 IOC 위원에게 IOC 부위원장 선거에 출마하지 말라고 요청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운용씨는 그런 일 없다고 부인했지만 파장은 자꾸 커지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라하에서 유치활동을 벌인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와 유치위원회는 김운용 IOC 위원에게 평창 유치에만 전념해 줄 것을 여러차례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이 IOC 부위원장에 출마하는 것이 평창 유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특히 투표 이틀 전에 고건 총리와 이창동 문광부 장관이 김 위원을 따로 만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 총리는 이 자리에서 김 위원이 부위원장에 출마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 위원은 그러나 IOC 부위원장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어제(6일) 오전 귀국한 김 부위원장은 이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평창 유치를 위해 자신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집중적으로 강조했습니다.

{김운용 IOC 부위원장 : 장웅 위원하고 만나서 북핵 문제 등등... 한국이 누구도 의심 안 하게 다 했잖아요. 그리고 외신 기자들보구두 한국이 틀림없이 된다고 얘기했잖아요.}

또 동계 올림픽 개최지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IOC 부위원장 운동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까지 나서서 이번 논란에 대한 경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져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