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종목에 200명 넘는선수단과 3백여명 응원단 파견
<앵커>
다음달에 열리는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북한이 200명이 넘는 대규모 선수단을 참가시키기로 했습니다. 응원단도 300명
넘게 따라옵니다.
조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강산에서 2박 3일간 북측과 실무접촉을 마친 남측 대표단이 오늘(6일) 오후 속초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접촉에서 북한은 다음달 17일 200명 규모의 선수단을 보내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참가 종목은 북한이 강세인 여자축구와 남자배구, 다이빙과 체조 등 9개 종목입니다.
{하진규/ 대구U대회조직위 사무총장
: 이 정도의 규모 같으면 대구 유니버시아드 참가하는 선수단 규모중에서 10위권내에는
충분히 들어갈 수가 있어요.}
또 북한은 아시안게임 때처럼 대학생과 취주악대로 구성된 310명 규모의 응원단도 보내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부산 아시안게임 때는 배편으로 왔었지만 이번에는 특별기를 내서 김해공항으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개회식과 폐회식에서 남북 선수들의 동시 입장도 합의됐습니다.
{하진규
: 국기는 게양되는데, 국가는 연주가 안됩니다. 규정상 그래요.}
그러나 성화 채화나 봉송은 논의되지 않아 북한의 참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후 세부 실무문제에 대해서 남북 양측은 판문점을 통한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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