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부위원장 당선과 평창 탈락 무관하지 않다"
<앵커>
국제축구연맹 회장을 지냈던 아벨란제 IOC 위원도 이 문제에 대해 한 마디 했습니다. 아벨란제는 김운용 위원의 IOC 부위원장 당선과 평창의 탈락이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무려 24년동안 국제축구계의 대부로 FIFA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아벨란제 브라질 IOC
위원이 김운용
위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아벨란제는 캐나다 신문 토론토 선과 인터뷰에서 "한국이 평창의 올림픽유치와 김운용의 부위원장 출마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었다"며 결국 평창의 탈락은 예고된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벨란제는 지난 2001년 모스크바 IOC 총회 때도 캐나다의 딕 파운드가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는
바람에 토론토의 하계올림픽 유치가 실패로 돌아갔다면서 IOC 위원들은 한 나라에 두
가지 혜택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벨란제는 또 이런 사실 때문에 김운용씨의 부위원장 선거 출마로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이 없다고 확신했으며 밴쿠버의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국내외 언론의 부위원장 출마설을 거듭 부인했던 김운용 IOC 위원. 평창 탈락
이후 갑자기 말을 바꿔 2014년 한국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는 주장은 점점 설득력을 잃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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