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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개혁파 탈당 등 정치권 대변동

윤춘호

입력 : 2003.07.05 19:45|수정 : 2003.07.05 19:45

민주 신주류도 외부인사 영입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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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치권이 지금 대변화의 폭풍전야입니다. 당장 모레(7일) 월요일에 한나라당 개혁파 의원들이 탈당하겠다고 밝혔고 민주당 신주류측은 외부 인사 영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어떤 모양으로 이루어질 지 윤춘호 기자가 자세히 정리해 봤습니다.

<기자>

이부영, 안영근, 이우재, 김부겸, 김영춘.

개혁파를 자처하며 한나라당의 노선과 풍토에 반발해온 다섯 의원이 모레(7일), 월요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합니다.

{김부겸/한나라당 의원 :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독자의 정치세력을 형성해서 국민과의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됐습니다.}

이로써 신당 창당 세력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뉘게 됐습니다.

민주당 신주류 중심의 신당추진기구와 한나라당 탈당파, 그리고 재야중심의 신당연대가 바로 그들입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이 세 세력이 과연 하나로 뭉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정동채/민주당 의원 : 새로운 정치세력의 결집이라는 원론인들의 충언에 비추어 보자면 얼마든지 그 분들과도 논의의 공통분모가 마련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오는 11일 민주당 신주류와 재야의 신당연대, 한나라당 탈당파는 신당 창당 토론회를 공동 개최할 예정입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신구파가 끝내 갈라설 경우 이들이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이렇게 되면 내년 봄 17대 총선은 범여권 신당과 한나라당, 민주당 구파와 자민련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다여 1야 구도로 치러지게 됩니다.

하지만 전혀 다른 시나리오도 있습니다.

민주당 신구주류가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해서 통합신당을 탄생시키고 여기에 한나라당 탈당파가 합류하면 내년 총선은 범여권 신당과 거대야당이 맞붙은 1대1 구도가 된다는 것입니다.

{정대철/민주당 대표 : 조금 더 나가면 참 어려워지는 상황이 온다라는 서로 공포감과 어려움을 서로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도 있다.}

내년 총선을 겨냥한 신당 움직임은 벌써부터 정치권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 결정적인 변수는 호남 민심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민심의 향배입니다.

최병렬 대표 체제의 출범과 함께 보수색채를 강화한 한나라당이 신당바람에 어떻게 맞설 것인지도 관심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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