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충격서 벗어나면서 해외여행 예년수준 회복
<앵커>
사스때문에 움츠려들었던 해외 나들이가 다시 크게 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가족여행이다 어학연수다 해서 인천공항이 다시 북적이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 방콕으로 가는 여객기입니다. 290개의 좌석 대부분이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꽉 찼습니다.
미리 여름휴가 일정을 앞당긴 가족단위 승객들이 대부분입니다.
{송완정/서울 잠원동
: 사스때문에 황금연휴에도 못 나갔었거든요, 그런데 여름 성수기도 되고 그래서
가족들하고 너무 붐비기 전에 갔다 오려고요.}
해외연수와 배낭여행을 떠나는 학생들까지 겹치면서 공항 곳곳이 북새통을 이룹니다.
사스충격을 받았던 지난 5월에 비해 2배 이상 이용객이 늘면서 여행객은 예년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서중연/경기도 일산
: 사스가 지나간 뒤 저렴한 상품 많이 나와 겸사겸사해서 떠납니다.}
항공기 예약률도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호주노선은 이미 100% 예약이 끝났고, 동남아와 미국,
캐나다도 90%를 육박합니다.
양 국적 항공사들은 130여 대의 특별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습니다.
{한기돈 과장/아시아나 항공
: 직원들이 휴가반납하고 근무하고 있습니다. 단거리 노선에 특별기를 띄울 예정입니다.}
인천공항은 그동안 움츠렸던 여행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올 여름 성수기 이용객이 오히려 지난 해를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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