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660명이나 발병...치료법 없어
<앵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집단 볼거리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 학교는 오전 수업만 마치고 학생들을 서둘러 돌려보냈습니다.
며칠 사이 볼거리 환자가 갑자기 늘면서 감염 학생이 18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학생
: 걸린 아이들은 볼이 땡땡 부었구요, 다른 아이들은 걸릴 까봐 피하고 그랬어요.}
이처럼 볼거리 환자수가 크게 늘어나자 학교측은 여름방학때까지 오전 단축 수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올들어 발생한 볼거리 환자는 660명, 지난 두 달 사이에 발생한 환자가 대부분입니다.
볼거리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데다 매우 빠르게 전염되기 때문에 제 2군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오성희/한양대 병원 소아과 교수
:
발열과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보통 귀밑이 부어오르는 증상을 보입니다}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지만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어른도 걸릴 수 있습니다.
{김영택/국립보건원 방역과 연구관
: 예방접종은 생후 12개월에서 15개월때 홍역과 볼거리, 풍진 혼합백신을 접종하고 4세에서 6세때 또 한번 접종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조기 격리해, 추가 감염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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