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일때문에 늦은 아빠가 가장 불쌍해요"

남정민

입력 : 2003.07.04 19:57|수정 : 2003.07.04 19:57

어린이 35%, 아빠와 보내는 시간 1시간 미만

동영상

<8뉴스>

<앵커>

경기가 위축되면서 축 처진 아버지의 어깨가 어린 자녀들의 눈에도 측은하게 비쳐지는가 봅니다.

어린이들 눈에 비친 아버지의 모습을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아빠보다는 엄마와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아빠는 어린이들 눈에 어떤 모습일까?

{김다희/초등학교 6학년 : 집에서 엄마랑 돈쓰고 있는데 아빠는 일하시고 들어오니까 그때 조금...}

만화 전문 케이블방송 투니버스가 15살 이하 어린이 4천 4백32명을 대상으로 아빠의 모습을 물어봤습니다.

어린이들은 일 때문에 늦게 귀가하는 아빠의 모습이 가장 불쌍하다고 대답했습니다.

{박병선/5학년: 늦게 오실 때요, 어머니한테 혼나는거요.}

{박현택/2학년 : 마음 상하구요, 아버지를 많이 보고 싶어요.}

아빠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1시간 미만이거나 거의 없다는 응답도 35%나 됐습니다.

{최정훈/5학년 : 돈 많이 벌어서요, 나중에 같이 많이 놀 수 있는 시간을...}

같이 놀아 주지 않는 아빠에게 투정도 부려 보지만, 아이들은 고생하는 아빠를 응원합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