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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가담한 꽃뱀사기단 붙잡혀

송욱

입력 : 2003.07.04 20:00|수정 : 2003.07.04 20:00

명품 등 사기 위해 범행에 가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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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고생들과 성관계를 갖도록 한 뒤,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서 돈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올해 17살의 박모양과 이모양입니다.

이양은 31살 백모씨 등 4명의 꾀임에 넘어가 지난달말 40대 김모씨를 인천의 한 모텔로 유인해 성관계를 가졌습니다.

백씨 등은 모텔로 들이닥쳐 최씨에게 이양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밝히고 주위에 알리겠다고 협박했습니다.

1억 5천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김모씨/피해자 : 몰랐죠. 소개 받은 것이고 나이트 클럽에서 만났다고 하고, 키도 크고 화장했지 완전 의심할 바가 어딨어요?}

{백모씨/피의자 : 돈을 빌린 것보다는 아무래도 그렇게 하면 빚지고 빌리는 게 아니니까...}

경찰 조사결과 백씨는 이양 등에게 3천만 원씩 주겠다고 꾀어 범행에 가담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모양 : 나쁜 일인 거 알아가지고 안할려고 했는데 우리는 미성년자라서 걸리지 않는대요.}

이양과 박양은 명품 등을 사려고 유혹에 넘어갔다며 후회를 했습니다.

{박모양 : 후회되죠. 생각이 짧았다는 것... 그냥 바보같이 다 믿은게 억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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