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0만원 넘는 병원 VIP실서 생활
<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홍걸씨를 내세워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된 최규선씨 기억하실겁니다. 최 씨가 신병 치료를 이유로
일시 석방됐는데, 지금 한달에 2천 만원 짜리 병실에서 초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규선씨가 눈병인 녹내장 치료를 위해 입원중인 서울 신촌의 대학병원입니다.
1심에서 2년
6월을 선고받은 최 씨는 지난 2월말 신병을 이유로 구속 집행이 일시 정지돼 이 병원 VIP실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병실 안을 들어가 봤습니다. 거실과 주방이 있고 컴퓨터와 각종 집기가 비치돼 개인 집무실과 다름 없습니다.
{간호사
: 그 방만 구조가 제일 특이하잖아요, 환자방 하나, 거실 하나...한 60 얼마 되겠죠.}
점심에 피자를 주문해 감시 경찰에게도 선심을 베풉니다.
{경찰 근무자
: 죽을 맛이에요. 우리가 지금 근무할 처지도 아닌데... 근무 인원도 많이 뺏기도 그런 문제도 있어요.}
최 씨는 이 곳에서 치료만 받고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면회객들이 많이 왔다갔다하더라고. 아직도 재기에 대한 꿈을 안버리고 사람들 동향같은 거 비서가 아침에 보고도 하고 그런 모양이야.}
최 씨의 호화판 병원 생활은 이미 넉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최 씨를 담당했던 의사도 납득이 가지 않는 눈치입니다.
{최규선씨 전 주치의
: 녹내장만 가지고 4개월을 입원할 수 있나... 4개월씩 입원하기는 어렵다.}
최 씨는 치료기간 연장 요청을 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져 적어도 두 달은 더 병원에 머무를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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