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하면 치명적 심장발작 일으킬 수도"
<앵커>
요즘도 ´정력제´를 찾는 분들이 꽤 많은가 봅니다. 이런 엉터리 정력제들이
시중에 나돌고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부천시 도당동의 한 식품업체입니다.
1병만 마셔도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홍삼 음료를 만들어 왔습니다. 한병에 3만8천
원이나 되는 제품입니다.
{제조업체 사장 : 주원료는 숫나방 누에입니다. 저희 제품은 몸으로 나타나는 효과가 이틀은 갑니다.}
식약청이 성분을 조사했더니 유사 비아그라 성분이 한 병에 130밀리그램이나 검출됐습니다.
의사들의 처방하는 비아그라제의 5배, 치명적인 심장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는 양입니다.
{김대병/식약청 식품평가부 과장
: 유사 비아그라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화학물이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나 심장
질환자가 복용했을 경우에는 혈압이 상승하거나 심장발작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식약청은 이 업체를 비롯해 홍삼음료 등에 유사 비아그라 성분을 섞어 팔아온 업체 4곳을 적발했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비아그라 성분의 화학구조를 조금씩 변형시키는 지능적인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적발된 제품은 ´발닥´, ´세오래´, ´센타임´, ´장력´
등 4가지입니다. 업체에서는 이 제품이 중국에서 개발된 천연물질이라며 가정방문
등을 통해 팔아왔습니다.
식약청은 이렇게 제조된 싯가 8억원 어치의 제품을 모두 압류하고 업체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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