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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개최지 오늘밤 결정

이기성

입력 : 2003.07.02 19:58|수정 : 2003.07.02 19:58

체크 프라하 IOC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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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2천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이제 4시간 후면 결정됩니다. 우리 유치단은 북한의 지원 속에 강력한 경쟁상대인 캐나다 뱅쿠버를 누르고 또 한 번 기적을 만들어내겠다는 각오입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이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뱅쿠버, 잘츠부르크와 3파전을 벌이고 있는 평창의 마지막 승부수는 투표직전 실시되는 프리젠테이션. 경쟁 상대와 두드러지게 차별되는 대의 명분인 평화와 통일을 강조했습니다.

1시간 동안 진행되는 프리젠테이션에는 고건 총리와 김운용 IOC 위원 등이 참석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비전을 제시한 뒤 표결에 참가할 IOC 위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게 됩니다.

{공로명 평창 유치위원장 : 프리젠테이션까지가 저희들에게 주어진 시간일 겁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후의 5분이라는 말이 있는데 최대한 우리의 역량을 발휘하려고 합니다.}

프라하에 도착한 북한의 장웅 IOC 위원도 같은 민족으로 평창을 지지한다며 유치에 힘을 보탰습니다.

{장웅/북한 IOC 위원 : 우리 민족 내부에서 우리끼리 힘을 합치면 되는 겁니다. 6.15공동선언대로 하면 됩니다. 최대의 힘을 합쳐서 평창 하는 거죠.}

투표는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늘(2일) 밤 11시 반에 시작돼 내일 새벽 0시반, 최종 결과가 발표됩니다.

우리 유치단은 최선을 다한 만큼 평창 유치에 자신이 있다며 차분하게 투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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