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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진정국면 속 시한부 연대파업

김광현

입력 : 2003.07.02 19:40|수정 : 2003.07.02 19:40

민노총 금속연맹 주도, 5만 명 이상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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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에 대해 노동계는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노총은 정부에 새로운 노동정책을 촉구하는 연대파업을 벌이면서 경제계의 강경대응 선언을 노조말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노총은 성명서를 내고 정경련의 오늘(2일) 입장 발표는 사실상 노조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재계의 이런 발성은 노조를 무력화시키고 노동자에 대한 해고를 자유롭게 하는 등 착취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결국 산업현장을 대립과 투쟁의 격돌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민노총도 재계의 움직임은 정부의 강경한 노동정책의 회기에 편승해 노동자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려는 것이라고 성토했습니다.

민노총은 앞으로 파업단별 민단협 교섭에서 사용자들의 고압적 자세를 유발해 노사관계를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에 대응해 민노총도 단위 노조의 투쟁수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성기/쌍용자동차 노조원 : 정권과 자본의 도발에 맞서 총력투쟁할 것을 힘차게 결의합니다!}

한편 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은 오늘 오후 네 시간 동안 전국적인 연대파업과 도심집회를 가졌습니다.

철도노조 파업사태로 진정국면으로 접어드는 듯 했던 노사분규는 재계의 강경대응 방침 천명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우선 화물연대의 재파업 돌입을 위한 찬반투표 결과가 주목되고 이어 벌어질 보건의료노조 산하 서울대병원 등 10개 대학병원의 움직임도 불씨를 키우게 됐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교섭이 여의치 않을 경우, 오는 16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또 한차례 의료대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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