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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2진, 상봉 마치고 오늘 귀환

조성원

입력 : 2003.07.02 17:52

짧은 만남-긴 이별...작별상봉장 '눈물바다'


<앵커>

7차 이산가족 상봉단이 오늘(2일) 금강산에서 북쪽 가족들과 이별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상봉은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내실있게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상설 면회소 설치가 절실하다는 점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박 3일의 짧은 만남이 끝나는 날. 작별상봉장은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73살 곽호임 할머니는 또다시 찾아온 이별앞에 그만 실신해, 52년간의 수절 끝에 재회한 남편과 작별인사 조차 나누지 못했습니다.

고령의 부모들이 이미 세상을 떠난 경우가 많아, 이번에는 부모자식 간의 만남이 줄고 형제간, 부부간 상봉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남측은 현재 백 명씩인 상봉규모를 4-5백 명으로 늘리자고 제의했지만 가족을 찾는 북측 행정력에 한계가 있어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또다시 오빠를 떠나보내야 하는 아픔에, 남쪽 누이동생들은 주저앉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상설 면회소 설치나 자유로운 편지 왕래 같은 제도적 보완책이 절실하다는 점을 확인시킨 채 7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막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