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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개혁파 탈당´ 놓고 진통

김석재

입력 : 2003.06.29 19:44|수정 : 2003.06.29 19:44

최병렬 대표도 "굳이 나간다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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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새로 선출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숨돌릴 틈이 없습니다. 원내 총무 경선 갈등에 이어 불거진 개혁파 일부 의원들의 탈당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최대표의 정치력이 시험대 위에 올랐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바 개혁파로 분류되는 한나라당 의원 6, 7명이 오늘(29일) 저녁 모임을 갖고 탈당시기와 방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이부영, 안영근, 김부겸 의원은 빠르면 이번주 수요일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부영/한나라당 의원 : 정기국회 전에 새 교섭단체를 만들어서 정기국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오늘 아침 SBS '시사진단'에 출연한 최병렬 대표는 "굳이 나가겠다면 어쩔 수 없다"며 사실상 탈당 수용입장을 밝혔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가능하면 함께 당에 남아 함께 개혁해 나가길 바랍니다. 그러나 그것을 꼭 뿌리치고 나가겠다면 할 수 없지요.}

원내총무 경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극적으로 봉합됐습니다.

김덕룡 의원이 오늘 총무경선 불출마 입장을 분명히 하자 김의원을 후보에 대리등록한 구 민주계 의원들도 즉각 추대를 철회했습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의원 : 전화로 장시간 동안 통화를 했는데 끝까지 고집을 굽히지 않아서 이렇게 결론을 내게 되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에따라 내일 한나라당의 총무경선은 홍사덕, 박주천, 안택수, 임인배 의원이 경합하는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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