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노조 지도부 도피중, 노조원 천7백명 연행
<앵커>
노동계는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개별사업장이 임금 협상 파업을 대정부
투쟁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김문환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철도 노조는 일사분란한 조직력을 잃은 상태입니다.
지도부는 도피중이고, 노조원 천7백
명이 연행됐으며, 파업중인 조합원들이 하나둘 업무에 복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열차
운행에 필수적인 기관사
등 강성 노조원을 중심으로 파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철도노조
: 정부가 성실한 대화에 나설 때까지 흩어진 가운데서도 대오를 유지해 투쟁할 것입니다.}
민주노총도 철도
노조원 강제 연행을 규탄하며, 대정부 총력 투쟁을 다짐했습니다.
{민주노총
: 10만 명 금속노조 투쟁과 7월 임단협 투쟁을 대정부 투쟁으로 전환해 총력 투쟁할 것입니다.}
단병호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는 정부가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할 때까지 국회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달 분규를 해결했던 화물연대는 정부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면서 다음
주 찬반투표를 거쳐 철도 파업과 연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50여
개 시민단체 연합도 오늘(28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갖고 노정간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분규를 해결하려던 경찰력 투입이 자칫 또
다른 갈등으로 번져 다가올 7월을 더욱 뜨겁게 달구는 것은 아닌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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