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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파업, 수도권 전철운행 '비상'

이홍갑

입력 : 2003.06.27 20:01|수정 : 2003.06.27 20:01

지역간 철도-화물 열차 운행도 차질 빚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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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내일(28일)부터 파업이 시작되면 승객들의 혼란과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특히 내일은 열차 이용객이 많은 주말이어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홍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철도 파업이 시작되면 우선 수도권 전철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인선과 경원선, 분당선 등 열차운행 횟수가 대폭 줄어들어 수도권 열차와 전철 이용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특히 인천 지역의 경우, 인천 지하철 파업에 이어 철도 파업으로 인천과 서울, 경기를 오가는 승객들은 더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부, 호남선 등 주요 간선 철도의 여객 열차는 파업 발생 첫 사흘 동안 새마을호는 10분의 1 이하로, 무궁화호도 4분의 1 이하로 운행횟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화물열차 운행도 평소의 10%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컨테이너를 비롯한 수출입 화물과 각종 산업 원자재 운송에도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비노조원 기관사 등 대체 인력을 동원해 수도권 전철의 운행횟수를 출퇴근 시간 기준으로 평소의 절반 이상으로 유지할 방침입니다.

또 버스의 노선 연장과 증차 운행, 전세버스 투입 그리고 택시의 부제 해제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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