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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아쉽지만 수용…수사 마무리"

정명원

입력 : 2003.06.23 19:56|수정 : 2003.06.23 19:56

나머지 관련자 일괄 불구속 기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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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기자>

특검팀은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아쉽지만 받아들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마무리 수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북송금 특검팀의 김종훈 특검보는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종훈 특검보 : 정치적 중립과 독립적 직무가 보장되어야 할 특별 검사의 수사가 정치적 고려에 의하여 중단된 점에 대해서는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특히 박지원씨의 150억원 뇌물혐의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점을 가장 안타까워 했습니다.

{김종훈 특검보 : 특별검사가 한 수사에 대해서 다시 일반 검찰이 됐든 다른 검찰이 됐든 들여다 보고 평가를 하는 그런 결과가 발생할 여지가 있는데 그 부분은 저희로서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특검팀은 박지원씨에 대해서는 돈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완씨가 미국에 있고 계좌추적도 쉽지 않은 만큼 뇌물혐의를 제외하고 직권남용 혐의만 적용해 기소할 방침입니다.

정몽헌씨와 임동원씨를 비롯해 나머지 관련자 10여 명에 대해서는 모레(25일)까지 불구속 기소할 계획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조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대북송금의 성격에 대해서는 경협과 정상 회담 양쪽에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대북송금의 진상규명과 대가성 부분 등은 수사가 거의 마무리 된 만큼 관련 기록들을 정리한 뒤 이르면 오는 26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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