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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구 화장' 부작용 이렇습니다

김광현

입력 : 2003.06.21 19:47|수정 : 2003.06.21 19:47

전문 병원 시술받아도 체질 따라 심한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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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른바 ´반영구 화장´의 부작용을 여러차례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시술을 결심하신 분들, 한 번 더 생각해 보셔야 겠습니다. 전문 피부과 병원에서 시술을 받더라도 체질에 따라서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8살 김모씨는 전문 피부과 병원에서 입술 부위에 반 영구화장, 이른바 ´문신 시술´을 했습니다.

사흘만에 입술이 부어오르면서 피부과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김모씨 : 물집 생기고, 각질 생기고, 심하게 벗겨지고 가렵기도 하고...}

반영구 화장은 입술이나 눈썹의 표피층에 검은색, 또는 붉은 색소를 주입하는 화장법입니다.

일반적인 문신과 달리 3년에서 5년정도면 흔적이 사라지는게 특징입니다.

화장시간을 줄일 수 있고 맨 얼굴도 예뻐 보인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젊은 층에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여자들이 화장 지우면 밉잖아요. 연예인 누구도 했다고.}

문제는 부작용입니다. 피부과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더라도 체질에 따라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예뻐지기 위한 화장술 정도로 생각하는게 보통입니다.

{부작용 환자 : 부작용에 대해선 얘기 안하던데요.}

{이유득/피부과 전문의 : 피부에 상처를 내서 주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피부가 감염이 되거나 켈로이드 체질에는 영구적인 상처가 남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 시술을 받고 나면 고치기도 쉽지 않습니다. 레이저로 여러차례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하고, 수십만원의 추가비용이 들어갑니다.

전문의들은 반영구 화장이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시술전에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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