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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157 공포...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1명 사망

김희남

입력 : 2003.06.21 19:40|수정 : 2003.06.21 19:40

다른 1명 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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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어린이 5명 4살짜리 최모군이 숨졌습니다. 또 다른 1명은 지금 위독한 상태입니다.

김희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분당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네 살 최모군이 어제(20일) 오후 결국 숨졌습니다.

장출혈의 합병증으로 신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병세가 악화됐다는 게 병원측의 설명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장출혈성 대장균 환자가 숨진 것은 3년전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그러나 이번은 어느때보다도 확산 우려가 높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원 방역과장 : 작년까지는 산발적으로만 발견됐는데, 금년엔 본격적인 감시체계를 가동해 추가적으로 집단발병된 환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에서는 지금도 4명의 어린이가 경기도의 병원 두 곳에서 같은 증세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중 한 명은 숨진 최 군과 함께 장애인 재활원에서 감염됐으나, 나머지 세 명은 각각 다른 경로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보건 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국립보건원은 문제가 된 재활원의 나머지 원생들에 대해서도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보건 당국은 또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원인 병원체를 찾아내 모레 오전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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