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입은 노병들 계룡대 초청도
<앵커>
나라를 위해 싸우다 부상을 입은 노병들이 계룡대에 초청돼 오랜만에 흐뭇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들의 간절한 바람 테마기획에 담았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병마와 싸우고 있는 상이용사 29명이 국군의 심장부인 계룡대에 초대받았습니다.
{서정대/월남전 참전용사
: 생전 처음 가보는데, 정말 좋아요. 유공자가 된 걸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늠름한 3군 의장대의 모습에 노병들의 마음은 옛날로 달려갑니다. 장군에게 직접 식사 수발을 받아보니 감개무량합니다.
{이정옥/6.25 참전용사
: 우리가 전방에서 싸울 땐 생전 이런 구경못 할 줄 알았어요.}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에서는 전쟁 시절을 되새겨 보는 주먹밥 먹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할머니, 어머니들이 만들어주는 주먹밥을 신기한 듯 먹어봅니다. 하지만 반응은 신통치 않습니다.
개구장이들이 그
옛날 피난시절을 어찌 알겠느냐며, 전쟁 때 주먹밥을 날랐던 할머니는 눈시울을 붉힙니다.
{박중규
할머니 : 피난가면서 주먹밥을 만들어가고 방호소에서 주먹밥 먹었죠.}
너무나도 달라진 세상, 하지만 노병들의 마음 속은 그때나 지금이나 그대로입니다.
{황규호/6.25 참전용사
: 일치단결해서 외침을 받지 않는 굳건한 국가가 되도록 국토방위에 힘써 줬으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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