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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핵' UN 안보리 회부 검토

이현식

입력 : 2003.06.19 20:18|수정 : 2003.06.19 20:18

한국-중국, "좀 더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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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이 북한 핵 문제를 다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끌고 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 등은 조금 더 기다려 보자는 입장이지만, 미국의 태도가 완강합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북핵 문제에 대한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네그로폰테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이 핵확산 금지조약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안보리 의장 성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2-3주 내에 유엔이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파월 국무장관의 발언을 뒷받침하고 나선 것입니다.

ARF 참석차 프놈펜에 모인 미국과 한국, 일본, 중국 외무장관들의 연쇄 회담에서도, 안보리 의장 성명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이수혁/외교통상부 차관보 : 우리 정부도 안보리에서 논의를 한 번 해야된다는 것에 대해 우리 정부도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북한 핵 문제를 유엔 밖에서 대화로 풀기 위해 북한에게 좀 더 시간을 주자고 미국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또, 북한에게 제시할 유인책을 한미일 중 4개국이 구체적으로 논의해보자고 제안했지만, 미국은 이 제안을 선뜻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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