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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에 관심 집중…"심장병에 좋다!"

주시평

입력 : 2003.06.19 20:13|수정 : 2003.06.19 20:13

심장병 예방-치료에 좋다는 연구결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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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스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지면서 중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글고 있는 우리 김치가 이번에는 심장병 예방과 치료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평소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던 황길동씨는 얼마 전 병원에서 협심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야채보다는 고기를 많이 먹는 식습관이 문제였습니다.

{황길동/협심증 환자 : 매주마다 삼겹살을 한번이라도 먹지 않으면 허전함을 느꼈고 식단마다 제육볶음이나 고기류를 꼭 상에 올려서 먹었죠.}

황씨의 혈액을 검사해봤더니 협심증의 원인인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정상인보다 2배나 높게 나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서울 아산병원이 성인 670명의 식습관을 분석한 결과 심혈관 질환에 우리의 김치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김치를 먹는 사람보다 매일 3번 이상 김치를 먹는 사람이 심혈관 질환의 원인인 호모시스테인의 농도가 10%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치 속에 든 엽산이라는 영양소가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낮추기 때문입니다.

{김영식 교수/서울 아산병원 : 전통적인 음식인 김치를 매 식사때마다 곁들이면 즉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는 그런 건강식품이라는 것을 저희가 이번에 과학적으로 입증하게된 것입니다.}

김치의 엽산을 잘 섭취하기 위해서는 김치 찌개나 김치 볶음보다는 배추김치가 더 좋고 특히 짜지 않게 김치를 담그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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