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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박지원씨 비자금' 공방 가열

최선호

입력 : 2003.06.19 18:01

특검 수사기간 연장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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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거액의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된 것을 계기로 여.야 간의 비자금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특검 수사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여당은 ´정치 특검´이라고 맞섰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지난 16대 총선 자금 유입설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특검이 사건의 진상에 접근하고 있다며 수사 기간에 구애받지 말고 비자금 규모와 사용처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종희 대변인도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옥두 민주당 의원은 계좌추적을 하면 쉽게 밝혀질 일이라며 총선 자금 운운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영삼 부대변인도 한나라당이 근거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총선 자금 유입설을 일축했습니다.

또 김근태 의원은 당사자들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진실을 밝혀야 겠지만, 특검 수사기한을 10일만 제한적으로 연장하면 충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는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특검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법률적 판단과 박 전 실장의 구속으로 특검 수사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정치적 판단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