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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F 개막…북·미 '이견' 여전

이현식

입력 : 2003.06.18 19:49|수정 : 2003.06.18 19:49

북, 미국과의 양자 회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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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ARF라고 불리는 아세안지역안보 포럼이 남북한과 미국 대표가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막됐습니다. 북핵 사태 해결을 위한 돌파구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프놈펜에서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ARF 개막식에 참석한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은 각국 대표단의 박수 속에 북한의 허종 대사와 반갑게 악수를 나눴습니다.

북한의 허종 대사는 오늘(18일) 첫날 회의에서 미국의 대북 압살정책 때문에 핵 문제가 불거졌다며 미국와의 양자회담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파월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있지도 않은 미국의 선제공격을 구실로 삼고 있다면서, 북미 양자대화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이에 앞서 미국이 이미 북한에 지원한 4만톤이 어떻게 분배되는지 주시하겠다고 말해, 핵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 대북 식량지원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은 조금 전 파월 미 국무장관과 회담한 데 이어, 곧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북핵 문제 해법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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