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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탈을 쓰고'... 인면수심 6인조

김윤수

입력 : 2003.06.18 19:47|수정 : 2003.06.18 19:47

임산부도 납치, 번갈아 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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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찰이 이러다보니 떼강도들이 활개를 치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6인조 떼강도가 넉달동안 강남 일대를 휘저으며 부녀자들을 납치, 성폭행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귀가길을 노린 28살 이모씨등 6명의  첫번째 범행대상은 임신 2개월된 주부였습니다. 이들은 조모씨의 임신 사실을 알고도 번갈아 성폭행했습니다.

또 지난 4월에는 32살 이모씨 등 2명을 납치해 피해 여성이 보는 앞에서 차례로 성폭행했습니다.

{피해자 : 저는 지금 아주 심경이 안 좋거든요.}

범행을 숨기기 위해 납치한 여성의 눈을 테이프로 가리고 차에 태워 숙소로 데려왔습니다.

또 신고를 못하도록 납치한 여성은 반드시 성폭행했습니다.

{김종대/강남서 형사계장 : 자기들끼리 모여가지고 한탕해서 한 번 잘살아 보자 그런식으로}

신용카드를 빼앗아 인출한 현금 5천만원은 모두 유흥비로 썼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본격적인 납치강도 행각에 나서기 전인 지난해 9월에는 15살 이모양 등 미성년자 2명을 숙소로 유인해 성폭행한 사실도 새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 따라가서 밥이나 해 주고 그런 걸로 알고 있었는데 나중에 어느날 갑자기 술먹고 들어와가지고 덮치더라는 거에요}

경찰은 어제 붙잡은 23살 허모씨를 상대로 달아난 3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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