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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40대 주부, 파출소서 난동

김윤수

입력 : 2003.06.17 20:07|수정 : 2003.06.17 20:07

경찰, 폭행-공무집행 방해로 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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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16일) 저녁 서울의 한 파출소에서 술에 취한 40대 주부가 경찰관들을 때리며 소란을 피웠습니다. 공권력을 뭘로 보고 이러한 행패를 부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7시쯤, 서울 청량리의 한 파출소에서 한 부인이 경찰관들과 승강이를 벌입니다.

삿대질을 하며 뭔가를 항의하는 듯 하더니 갑자기 경찰관을 거세게 떠밉니다. 경찰관이 제지하자 발로 찹니다. 참다못한 한 경찰관은 서류뭉치를 집어던집니다.

경찰서로 옮겨져서도 소동이 이어집니다. 내 집 인양 의자를 끌어다 벌렁 드러눕습니다. 이런 소동은 밤 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이 부인은 술에 취해 식당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로 파출소로 연행된 상태였습니다.

{파출소 근무자 : 신분증을 보자고 하니까 그때부터 경찰들 한테 욕을 하고 손으로 할퀴고 그랬던 거죠.}

소란을 일으킨 44살 황모씨는 아무 잘못도 없는 자신을 강제로 데려온 데 대해 항의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황모씨 : 저는 죄가 없으니까 파출소에 안가려고 했어요. 나가려고 하는데 못나가게 하니까 그런 거에요.}

경찰은 황씨에 대해 폭행과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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