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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핵 관련 5자회담 지지

이현식

입력 : 2003.06.17 19:45|수정 : 2003.06.17 19:45

다음달 쯤 5자회담 성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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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이 북핵 관련 5자회담을 지지하고, 북한을 설득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빠르면 다음 달 쯤 5자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중일 3국 외무장관은 오늘(17일) 프놈펜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자 회담을 빨리 열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이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한 데 대해 "한국과 일본의 회담 참여를 환영하며, 북한이 5자회담에 나오도록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 : 미국과 북한이 합의를 해서 한국과 일본이 참여하게 되면 환영한다. 앞으로도 계속 대화가 재개되도록 열심히 노력을 하겠다.}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섬에 따라 빠르면 다음달 중에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이 참여하는 5자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미일 3국은 이에 따라 오늘 오후 차관보급 대북정책 협의회를 열어 대화전략을 조율했습니다.

필리핀을 비롯한 아세안 10개국은 따로 외무장관 회담을 가진 뒤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댓가로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5개국이 북한의 안보를 보장해 줄 것을 제의했습니다.

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내일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 본회의에 참석한 뒤 미국과 중국 외무장관과 잇따라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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