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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열량 너무 높다"

최대식

입력 : 2003.06.17 20:16|수정 : 2003.06.17 20:16

소보원, "많이 먹으면 비만, 성인병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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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햄버거같은 패스트푸드 너무 많이 사주시면 안되겠습니다. 패스트푸드의 열량과 지방 함유량이 지나치게 높아 비만은 물론 소아 성인병을 유발할 우려가 높다고 합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름 시장을 놓고 패스트푸드 업계의 고객잡기 행사가 한창입니다. 식사 대용이나 간식 거리로 각종 세트 메뉴는 단연 인기입니다.

{강지혜/고등학생 : 많이 먹는 애들은 일주일 내내 먹죠. 적게 먹어도 2~3개는 먹겠죠.}

{최승희/중학생 : 햄버거 막 시키고 몸집이 뚱뚱한 애들은 햄버거 두 개도 시켜 먹어요.}

소비자 보호원이 햄버거 세트메뉴 14종의 영양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열량은 일일 권장량의 최대 53%나 됐고 지방은 일일 섭취기준의 최대 8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끼 필요량을 훨씬 초과하기 때문에 많이 먹을 경우 비만은 물론 소아 성인병까지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런데다 몇몇 제품은 염분 함량도 필요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경수/가톨릭대 가정의학과 교수 : 염분 함량이 많을 경우 체내 수분저류로 신장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고혈압까지 일으킵니다.}

소보원은 이번 조사대상 7개 업체 모두 포장지 등에는 영양성분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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