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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개혁주체' 발언 논란 계속

김수현

입력 : 2003.06.17 20:15|수정 : 2003.06.17 20:15

국회 상임위원회에서도 설전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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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른바 ´개혁주체 구축론´이 국회에서도 ´줄세우기´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특히 행자위에서 한나라당 의원과 김두관 행자부 장관 사이에 벌어진 설전이 뜨거웠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주체 구축론´은 따로 ´친위세력´을 만들겠다는 뜻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전용학/한나라당 의원 : 대통령께서 나에게 줄을 서라하는 것이, 이게 도대체 공직 사회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상과 접근이라 하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

민주당 의원들은 원론적 얘기를 정치공방 거리로 삼아선 안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강래/민주당 의원 : 누구보다 열의가 많고 하는 사람들을 묶어서 그 사람들로 하여금 자발적 조직 개혁 과정에 동참시키겠다 하는 게 뭐가 잘못됐습니까?.}

{김두관/행정자치부 장관 : 여러가지 국정과제를 수행함에 있어서 주체가 돼 달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저는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문화관광위에서도 야당 의원들의 거센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정병국/한나라당 의원 : 붉은 홍위병이 노란 홍위병으로 색깔만 바꾸어서 친위 부대 만드는 것이 아닌가, 이제 사회주의적 공작까지 도입하려는 것은 아닌가?}

통일외교통상위에서는 햇볕정책 계승과 북핵 문제 등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추미애/민주당 의원 : 사실상 남북화해를 기조로 하는 햇볕정책이 사망선고를 받아 버렸어요. 그리고 6.15 선언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지나가 버렸어요.}

여야 의원들은 논란 끝에 남북경협 4개 합의서 조약 비준 동의안을 국회 상정 2년만에 통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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