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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대학, 현장강의 '효과 만점'

김문환

입력 : 2003.06.15 21:22|수정 : 2003.06.1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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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신입사원을 뽑아놔도 처음부터 다시 다 가르쳐야 한다고 불평하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현장과 동떨어진 교육때문이겠지요. 그래서인지 한 기능대학의 현장 위주 수업이 요즈음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김문환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섬유 기능대학 패션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시내 중심가 패션상가로 들어갑니다. 매장에 전시된 다양한 옷가지들이 강의 소재입니다.

소비자가 직접 사입는 제품에서 살아있는 현장의 패션을 배웁니다.

{고희숙 교수/대구 섬유기능대학 : 스포티하고 로맨틱하고, 두 가지 테마를 옷 하나에 정리해 놓은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그런 옷이죠.}

현장수업은 디자이너의 의상실에서도 펼쳐집니다. 선배 디자이너의 경험이 담긴 가르침에 후배 학생들은 진지하게 귀를 기울입니다.

{김서룡/디자이너 : 세밀하게 그린다고 표현이 정확하게 되는 것은 아니고, 특징적인 부분을 부각시켜 표현해야...}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학습효과는 만점입니다.

{최우정/학생 : 직접 만드신 디자이너 선생님 밑에서 어떻게 하는지도 보고, 이렇게 눈으로 직접 보는 게 훨씬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정효상/학생 : 옷을 만들거나 염색을 하거나 하는 작업자의 내면을 들어댜 볼수 있거든요...}

대구 기능대학 전기과 학생들도 강의실을 벗어나 공장에서 기술자로부터 수업을 받습니다.
{장용수/협력업체 사장 : 학교에 없는 기자재도 있고 설비도 있고, 제품이 있기 때문에, 설명을 해주면 학생들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학교 교육과 졸업 뒤 직업의 세계를 하나로 연결해주는 현장 강의가 취업난을 뚫는 대안으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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