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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대통령, "5자회담 수용해야"

김석재

입력 : 2003.06.16 00:07|수정 : 2003.06.16 00:07

"남북 화해 증진 위해 노무현 대통령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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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핵문제로 인한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15일) 6.15 남북 공동선언 3주년을 맞았습니다. 공동 선언의 주역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핵문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참여하는 5자 회담을 북한이 즉각 수락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석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대중 전대통령은 KBS와의 회견에서 핵문제와 관련해 "북한은 한국과 일본이 참여하는 5자 회담을 즉각 수락해야 한다"면서 그런 가운데 미국과 대화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벼랑끝 전술은 아무 소용도 없다"면서 "북한은 반드시 핵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 우리는 당장에 이라크가 눈 앞에서 후세인 정권이 사라지는 걸 봤습니다. 북한은 그것을 교훈으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

또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미국도 대가를 줘야한다"고 지적하고 대북 봉쇄 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정도로 완벽하게 검증을 받고 미국은 북한의 안전을 보장해주면 되는 것입니다.}

김 전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 햇볕정책를 계승하겠다고 한 것은 잘한 일이라며 남북 화해가 증진되도록 노 대통령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문희상 비서실장을 통해서 참여정부는 평화 번영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며 6.15 공동선언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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