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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외국인 사찰 체험 프로그램 인기

조재근

입력 : 2003.06.15 21:17|수정 : 2003.06.15 21:17

19개국 대사와 가족들 낙산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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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주한 외국 대사들과 가족들이 깊은 산 속의 절을 찾아서 사찰 생활을 체험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함께 다녀왔습니다.

<기자>

천3백년 고찰 낙산사를 19개 나라의 대사와 가족들이 찾아왔습니다. 힘찬 법고 소리와 함께 산사의 일과가 시작됩니다.

108배 새벽 예불을 36배로 줄여 올리고, 해맞이 길에 나섭니다. 흐린 날씨로 일출은 볼 수 없었지만 해변의 절경에 감탄이 쏟아집니다.

{니나 브라스태드/노르웨이 대사부인 : 일출은 못봤지만 그래도 여기 경치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절에 돌아오니 아침 식사가 기다립니다. 음식의 소중함과 평등 사상을 일깨우는 발우 공양. 남겨서도, 소리를 내서도 안 됩니다.

{기타 코우츠/네덜란드 대사 딸 : (좋았어요?) 예, 좋았어요. 흥미롭고 색다른 경험입니다. (맛은 어땠어요?) 조금 매웠지만 그래도 맛있었어요.}

예불 못지않게 중요한 명상 시간. 가부좌 자세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조건 따라서 하다 보니, 이해하기 어렵다는 아쉬움도 나타냅니다.

{프란시스코 라우시/이탈리아 대사 : 명상이 무엇을 추구하는 것인지 미리 알고 시작했으면 좋았을텐데}

한국의 멋과 향기를 몸으로 느끼는 사찰 체험, 해를 거듭할 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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