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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장성도 '수뢰 혐의' 조사중

이기성

입력 : 2003.06.13 21:00|수정 : 2003.06.13 21:00

관사 매입·시설 관련 수천만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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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육군 장성들에 이어서 이번에는 공군 장성과 장교들이 군 관사 매입과 관련해 수 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군 비리와 부정을 감시, 감독해야할 기무부대장도 끼어 있었습니다.

이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공군은 뇌물수수 혐의로 대구기지 임모 중령과 기무부대장 이모 중령을 구속 기소하고, 부대장 윤모 준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중령은 대구기지 시설대대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4월 모 건설업체의 아파트가 관사용으로 매입되도록 허위 문서를 작성하고, 업자들로부터 천여 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같은 기지 기무부대장 이중령은 이 아파트가 관사용으로 선정되도록 임중령에게 압력을 넣고 부대내 보안시설을 짓는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업자들로부터 2천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대장 윤준장은 관사 선정 과정에서 수차례에 걸쳐 향응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규진 대령 / 공군본부 공보과장 : 윤모 준장은 관련 업체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향응을 제공받고 관련 아파트가 채택되도록 도움을 준 혐의가 인정되어 현재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공군은 다른 부대의 관사 매입 과정에서도 비리가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감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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