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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명품 선글라스, 200배 폭리

송성준

입력 : 2003.06.13 21:00|수정 : 2003.06.13 21:00

7백원짜리 20만원까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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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름철을 맞아 선글라스를 새로 장만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유명제품인 줄 알고 십만원도 넘게 주고 산 그 제품들이 사실은 7백원짜리 중국산 가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압수된 가짜 명품 선글라스입니다. 개당 수입가격이 7백원에 불과한 중국산입니다.

외국 유명상표가 부착된 싸구려 선글라스는 전국의 안경점에서 1, 20만원에 팔려 나갔습니다. 모두 3만 개가 넘는 가짜 선글라스가 수입가의 무려 2백 배가 넘는 값에 날개돋힌 듯이 팔려나갔습니다. 싯가로 25억원 어치입니다.

안경테에 유명 상표를 새길 수 있는 금형도 압수됐습니다. 상표와 문형은 물론 품질 보증서까지 감쪽같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중국산 가짜 선글라스를 전국의 대형 안경매장등에 유통시킨 45살 권모씨등 5명을 상표법 위반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권모씨/피의자 : (어디어디에 공급됐나요?) 동대문시장하고 남대문시장 그쪽이죠. 안경점에도 좀 들어갔고...}

가짜 명품을 소비자에게 속여 팔아 폭리를 취한 안경점 업주 40살 박모씨등 7명도 입건하고
달아난 외판사원 3명을 수배했습니다.

{정장열 경사/부산경찰청 외사수사대 : 일반 안경점및 고급안경을 취급하는 업소와 백화점에도 판매된 것으로 보고 그쪽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명품에 현혹되는 소비자들의 허영심을 한탕주의 가짜들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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