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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 'TCOG' 양자협의 시작

조성원

입력 : 2003.06.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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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세나라가 북핵 해법 방안을 논의하는 티콕, 즉 대북정책 조정감독그룹 회의가 오늘(13일)부터 미국 하와이에서 열립니다. 대북 강경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를 조정할 우리 정부의 외교 능력이 주목됩니다.

호놀룰루 현지에서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핵은 용서할 수 없지만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간다.´ 한미일 세나라 정상의 합의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미일 실무자들이 하와이에 모였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전부터 한미 양자 회의가 시작됐으며, 한일, 미일 양자 회의에 이어 한국시각 내일 새벽 한미일 3자 회의가 열립니다.

가장 큰 의제는 3자 회담의 후속 회담 개최 방식. 이와 관련해 외교 소식통들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이 주장해 온 대로 한국과 일본이 추가로 참가하는 5자 회담 방식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는 북한을 후속 5자 회담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전략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수혁/외교통상부 차관보 : 한미일 3국간의 정상회담을 통해서 합의한 두 가지 원칙을 기초로 해서 어떻게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유도하느냐 하는 것을 이번에 구체적으로 협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은 대화 원칙에는 동의하면서도 대화에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대북 제재방안도 꺼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한국 정부가 미국과 일본의 이런 입장을 어떻게 조정해 내느냐가 이번 회담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