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년 전 호모 사피엔스로 확인
<앵커>
지금까지 확인된 것 가운데 가장 오래된 현생 인류의 유골이 발견됐습니다.
인류 기원의 수수께끼를 풀어 줄 중요한 단서가 될 지 김경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리의 조상은 어떻게 생겼을까? 누구나 한번쯤 가졌을 법한 의문이 이제는 풀리게 됐습니다.
미국 U.C 버클리 연구팀은
지난 97년 에티오피아에서 인류의 두개골 3개를 발견했습니다. 유골들은 어른 2명과 어린이 1명의 것으로
비교적 완벽한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탄소 연대 측정 결과 이들이 16만년
전에 살았던 호모 사피엔스로 확인됐다고
네이처지에 발표했습니다.
{화이트 교수/연구팀장: 6년 동안에 걸쳐 두개골을 맞춰보니 인류 조상의 얼굴을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들 유골이 고생 인류뿐만 아니라 현생 인류도 아프리카에서 시작됐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유럽이나 아시아가 아닌 아프리카에서 탄생한 호모 사피엔스가
전세계로 퍼져나갔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현생 인류가 30만년 전 네안데르탈인에서 진화됐다는
일부 학계의 주장은 완전히 설득력을 잃게 됐습니다.
{화이트 교수/연구팀장
: 두드러진 눈썹, 광대뼈와 목 근육은 현생 인류에서만 발견되는 특징입니다.}
연구팀은 이 두개골의 주인에게 "오래된 사람"이란 뜻의 호모 사피엔스 이달투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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