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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공공기관 240개 기관 이전"

정승민

입력 : 2003.06.12 21:26|수정 : 2003.06.12 21:26

연말까지 1차 이전대상 선정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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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방의 고른 발전을 위해 청와대가 수도권내 공공기관 200여 곳을 지방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대구 테크노파크를 방문해 국가 균형발전을 주제로 국정과제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청와대는 지방분권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 수도권의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옮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전 검토대상은 정부산하기관과 투자출연기관 등 모두 245개.

올 연말까지 1차 대상기관을 선정하고 내년에 종합 계획을 확정 발표 하기로 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오늘(12일) 대구 방문을 통해서 임기 내내, 국가개조 차원에서 지방화를 추진하겠다는 이른바 ´대구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이어서 대구지역 인사들과의 오찬 석상에서 대기업도 지방으로 옮겨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노대통령은 대북 송금의혹 사건을 예로 들면서 기업의 이전 문제는 정부가 개입할 일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노대통령 : 정부가 대기업에 4천억원 빌려달라고 해서 박살나고 있지 않습니까. 단돈 백원도 은행에서 어느 기업보고 돈 보내라고 하면 안 보낼 것 같은데, 요즘 그런 기업 없습니다.}

NEIS를 둘러싼 논쟁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노대통령 : 법적 근거가 있느냐 없느냐를 가지고 죽기 살기로 싸워서 중대한 교육 현안 문제 뒤로 다 미뤄놓고 취임 3개월 안 된 장관 물러나라고 서명받으러 다닙니다.}

노대통령은 시대조류상 NEIS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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