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봉쇄 개시"…상황 악화 우려도
<앵커>
북한 선박에 대한 일본의 대대적인 선상검사는 대북 봉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철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만경봉호의 입항 저지, 남산 3호에 대한 출항 금지, 이런 일련의 조치는
사실상 북한에 대한 ´선택적 제재´가 시작됐음을 의미한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와
함께 미국이 북한의 의심스런 해상수송을 추적해 검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를 위해 당장 내일(12일) 미국과 일본, 영국 등 10개국 고위 관계자가 스페인 마드리드에 모입니다.
이 자리에선 특히 핵물질이나 미사일 선적이 의심되는 북한 선박에 대해 공해상에서 수색이나
압수가 가능하도록 국제법을 개정하는 방안이 중점 논의될 전망입니다.
현행 국제법에는 대량 살상무기의 수입이나 수송을 금지하는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 미국은 국제조약이나 유엔 안보리의 결의 없이 즉각 시행할 수 있는 봉쇄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섣부른
대북 압박이 사태를 그르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쿵취앤
: 당사국들은 당분간 상황을 악화시키는 어떤 행동도 자제하는게 바람직합니다.}
북한에 대한 압박이 말에서 행동으로 바뀌면서 북한이 그동안 거부해 온 다자회담을 전격 수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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