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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계] 미 경찰 과잉대응 논란

안정식

입력 : 2003.06.11 20:56|수정 : 2003.06.11 20:56

경찰이 '신호 무시' 흑인 운전자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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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신호를 무시하고 달아나던 흑인 운전자가 경찰이 쏜 총을 맞고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미국 흑인사회가 또다시 술렁이고 있습니다.

지구촌 소식, 안정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신호를 위반하고 도망가던 차량이 경찰의 추격 끝에 멈춰섰습니다. 경찰의 정지 지시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도망치는 흑인 운전자, 총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경찰을 위협하고 돌아서자, 경찰이 총을 발사합니다.

흑인 운전자는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경찰 간부 : 테잎을 검토해 봤습니다. 그 경찰관은 위험하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흑인 남자가 손에 들고 있었던 것은 핸드폰으로 밝혀졌습니다.

흑인 사회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운전자가 뒤로 돌아섰는 데도 총을 발사한 것은 과잉 대응이라는 것입니다.

{지역사회 리더 : FBI가 공정한 조사를 할 때까지 경찰관들의 업무를 정지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백인 사회는 경찰의 행동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어서, 이번 사건이 인종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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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한 가정에서 두 살 난 아이를 보모가 마구 때립니다.

쓰레기통 속에 아이를 집어넣기도 하고, 뜨거운 스프를 아이 머리 위에 올려놓기도 합니다.
아이를 학대하던 이 보모는 부모가 설치한 몰래 카메라에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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