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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공사 대비 도심 순환버스 운행

박정무

입력 : 2003.06.10 23:38|수정 : 2003.06.10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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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달 청계천 복원공사를 앞두고 서울시내 교통문제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서울시가 오늘(10일) 순환버스 운행에 들어갔는데 이런 정도로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박정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부터 서울 사대문 안을 운행하는 노란색 도심 순환버스입니다.

1번 노선은 동대문 운동장, 덕수궁을 지나고 2번 노선은 을지로, 서울역을 지납니다. 도심 순환버스는 다음달 시작될 청계천 고가 철거를 앞두고 서울시가 내놓은 교통대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최진용/서울 도심순환버스 팀장 : 청계천 복원에 대비해서 시민들에게 다양한 교통수단을 제공하고 자가용 통행 수요를 대중교통으로 흡수하려고 도입하는 것입니다.}

청계천 주변에는 오는 15일부터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됩니다.

하지만 서울시의 도심 교통대책은 주차요금 인상 같은 승용차 사용 억제 방안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박용훈/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 : 이러한 큰 공사를 시행하면서 승용차 억제에만 치중하는 것은 너무 안일한 대책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고가 철거작업이 한창인 원남동 사거리의 경우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어지고 습니다.

{버스 안 대학생 : 가다 서다 하니까 속도가 10-20 정도 밖에 안 나와요.}

원남동 길을 피해 성균관 대학을 통과하는 차들이 늘어나자 대학측에선 통행료까지 받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시의 당초 계산과 달리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심해짐에 따라, 다음달 청계천 복원공사가 시작되면 교통대란이 일어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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