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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일 국민과 대화' 이모저모

방문신

입력 : 2003.06.0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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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8일)는 일본의 텔레비젼에 출연해서 일본 국민과 대화를 가졌습니다. 솔직 담백한 화법이 일본인들에게도 매력을 느끼게 한 것 같습니다.

도쿄 방문신 특파원입니다.

<기자>

"솔직한 직접대화"라는 제목으로 일본 TBS가 방송한 "일본 국민둘과의 대화".

시련과 도전의 노 대통령 개인적 삶에서부터 북한 핵문제같은 딱딱한 내용까지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일본 학생 : 1학년때부터 반장을 해 온 학생입니다. 어떻게 한국을 끌고 갈 생각이신지요?}

{노 대통령 : 서로 반목하고 불신하지 않는 사회, 서로 토론을 통해서 합의에 이룰 수 있는 사회, 그런 사회를 꼭 한번 만들어 보고 싶고, 국민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과거사를 묻는 질문에는 말로만 하는 사과보다 일본의 실제 행동이 더 중요하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과거사 문제를 말로 시비거리로 만들기 보다는 극복할 수 있는 공동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 대통령은 또 좌우명을 묻는 마지막 질문에 "대붕역풍비, 생어역수영" 즉,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결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김구 선생의 어록을 인용해 답했습니다.

´일본 국민들과의 대화´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 주룽지 전 중국 총리에 이어 외국 지도자로는 세번째 이뤄진 것입니다.

1시간 반 동안의 토론을 진행한 앵커 츠쿠시씨는 지금까지의 외국지도자중 노 대통령이 가장 큰 감동을 주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방송주관사인 TBS측도 솔직담백하면서도 유연한 답변과 태도가 일본인들의 뇌리에 오래남을 만한 성공적 토론회였다고 밝혔습니다.